공예, 길 위에 서다 – 거리예술과 손기술의 감각적 만남
전통적으로 공예는 실내에서 이루어졌습니다.작은 작업대, 정갈한 공간, 손끝의 집중이 핵심이었죠.하지만 오늘날 공예는 거리로 나가고 있습니다.벽, 바닥, 건물, 공원, 시장, 골목길이 모두 공예의 캔버스가 되는 시대.거리예술과 공예의 만남은 고정된 전시를 넘어서사람과의 새로운 접점을 만들고,사회적 메시지를 전하며,공예를 ‘사는 예술’로 되살리는 강력한 문화 실험입니다.이번 글에서는 이 주제를 세 가지 흐름으로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골목을 수놓다 – 거리 공예 설치 프로젝트길거리 예술 하면 떠오르는 것은 주로 벽화나 퍼포먼스입니다.그러나 이제는 공예 작품 자체가 거리를 바꾸고, 이야기를 쓰고, 사람을 모으는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사례 1 – 대구 근대골목의 ‘천 자수 플래그’대구 중구의 근대골목 투어 코스에..
2025. 5. 9.
색이 말해주는 시대의 얼굴 – 조선의 색, 현대의 색
우리는 색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태도를 말하며, 문화를 담아냅니다.하지만 지금 우리가 좋아하는 색과,수백 년 전 조선 사람들의 색은 같은 의미를 담고 있었을까요?색채는 단순한 시각 요소가 아닙니다.그 시대의 철학과 미의식, 사회 계층, 인간관계, 가치관을 모두 드러냅니다.이번 글에서는 조선시대와 현대의 색 인식의 차이를세 가지 주제로 나누어 살펴보며, 공예와 문화의 연결고리를 짚어봅니다.색의 의미가 다르다 – ‘오방색’에서 ‘나만의 톤’까지조선의 색은 철학이었다조선시대 색의 중심은 오방색(五方色).동양의 음양오행 사상에서 유래된 다섯 가지 기본색입니다.색상 방향 의미 사용 예시청색 동 성장, 생명 학창기 아이들의 옷, 봄의 표현적색 남 열정, 생명력 혼례복, 장신구황색 중앙 균형, 황제의 상징 왕실 장식..
2025.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