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콘텐츠 큐레이터란? – 생성형 콘텐츠 시대, 감성적 ‘선택’을 설계하는 사람
AI 콘텐츠 큐레이터는 인공지능이 생성한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 중에서 사람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콘텐츠를 선별하고, 편집하며, 배치하고 추천하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다.
이들은 단순한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의 개발자가 아니다. AI가 만들어낸 방대한 콘텐츠 속에서 의도와 감성을 읽어내고, 목적에 적합한 콘텐츠를 정제하고 제안하는 ‘콘텐츠 선별가’다.
예를 들어, 마케팅 부서는 광고 문구를 생성형 AI에게 의뢰할 수 있지만, 수십 개의 문구 중에서 브랜드 이미지와 맞는 톤앤매너, 소비자 정서에 어울리는 문장을 고르는 것은 사람의 몫이다. 또는 교육용 영상 콘텐츠를 AI가 만들었다 하더라도, 학습자의 연령, 수준, 관심사를 고려해 가장 적절한 콘텐츠를 큐레이션하고 배치하는 것은 AI 콘텐츠 큐레이터의 역할이다.
핵심 업무는 다음과 같다:
생성형 AI로 생산된 콘텐츠의 품질 평가 및 필터링
사용자별 맞춤 콘텐츠 추천 및 편집
브랜드 혹은 프로젝트에 맞는 콘텐츠 전략 수립
다중 콘텐츠(텍스트+이미지+음성) 간의 조합 설계
부적절하거나 편향된 AI 결과물 제거 및 수정
사용자 반응 기반 피드백 수집 및 AI 모델 학습 데이터 제안
생성형 AI가 ‘생산’을 담당한다면, AI 콘텐츠 큐레이터는 ‘선택’과 ‘감성’을 담당하는 인간 중심의 디지털 직업이다.
왜 AI 콘텐츠 큐레이터가 필요할까? – 생성형 AI의 과잉 시대, 선택이 품질을 만든다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전은 콘텐츠 생산 비용을 거의 ‘제로’에 가깝게 만들었다. 이제 누구나 버튼 하나만 누르면 수십 개의 글, 디자인, 영상, 슬로건, 음악 등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너무 많다’는 것이다. AI는 만들어내는 데는 탁월하지만, 무엇이 더 적합하고, 무엇이 감정적으로 맞으며, 무엇이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지를 판단하진 못한다.
1) ‘생성’보다 중요한 ‘선택’
예를 들어 AI가 만든 100개의 블로그 포스트 제목 중에서, 클릭률이 높을 제목은 과연 무엇일까?
100개의 슬로건 중 우리 브랜드의 철학을 담고 있는 건 어떤 것일까?
이런 질문에 답하려면 단순한 데이터 분석이 아닌, 사람의 눈과 감성,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AI 콘텐츠 큐레이터는 AI의 결과물을 사람 중심으로 해석하고, 목적과 정서에 맞는 콘텐츠로 재정렬하는 직업이다.
2) 브랜드와 정체성을 고려한 콘텐츠 필터링
AI는 상황에 따라 어울리지 않는 콘텐츠를 제안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정통 클래식 브랜드가 사용하는 슬로건에 지나치게 캐주얼하거나 유머러스한 문구가 들어가면 브랜드 이미지에 해가 될 수 있다.
AI 콘텐츠 큐레이터는 이처럼 콘텐츠의 감도, 분위기, 이미지 톤을 정제하고 조정함으로써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을 지켜준다.
3) AI 윤리 및 부적절한 콘텐츠 필터링
AI는 종종 편향되거나 부적절한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다.
혐오 발언, 성차별 표현, 정치적 왜곡 등이 무의식적으로 포함된 콘텐츠가 그대로 노출될 경우 사회적 문제가 된다.
이런 위험을 사전에 제거하고 윤리적 기준에 따라 AI 생성물을 관리하는 역할도 AI 콘텐츠 큐레이터에게 주어진다.
4) 다중 콘텐츠 간의 조화 설계
요즘은 하나의 콘텐츠가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 등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된다.
AI 콘텐츠 큐레이터는 이 콘텐츠들을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조합하고 배치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예: 블로그 포스트 → 대표 이미지 생성 → 썸네일 영상 → 음성 읽기 → SNS 요약 콘텐츠 제작
이 전반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맥락을 통일성 있게 설계하는 것이 이 직업의 핵심 역량이다.
AI 콘텐츠 큐레이터가 되려면? – 감성과 데이터, 그리고 사용자 경험을 아우르는 역량
AI 콘텐츠 큐레이터는 기술의 결과물을 인간적인 방식으로 다듬는 직업이다.
따라서 다양한 콘텐츠 감각과 사용자 중심 사고, 데이터 이해력이 동시에 필요하다.
주요 역량
콘텐츠 감별력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의 감성적 톤, 퀄리티, 전달력을 분석하고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브랜드나 플랫폼의 성격에 따라 적절한 콘텐츠를 선별하는 능력이 핵심이다.
사용자 경험 기반 큐레이션 능력
사용자의 성향, 기호, 콘텐츠 소비 패턴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추천 콘텐츠를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
데이터 기반 추천 시스템과 감성 기반 큐레이션을 동시에 다룰 수 있는 사고가 필요하다.
AI 활용 능력
ChatGPT, Midjourney, DALL·E, Runway, Synthesia 등 다양한 생성형 AI 툴을 활용하고 결과물을 해석·응용할 수 있는 기술 감각이 필요하다.
AI의 기능적 한계를 이해하고, 사람의 손으로 정제해야 할 부분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윤리적 판단력
AI가 생성한 콘텐츠 중 부적절하거나 논란이 될 수 있는 요소를 사전에 판단하고 거를 수 있어야 한다.
AI 편향, 혐오 표현, 저작권 침해 요소에 대한 민감성이 요구된다.
콘텐츠 전략 기획력
단순한 선별을 넘어서, 콘텐츠를 어떻게 배치하고 흐름을 구성할지 기획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SNS 시리즈 콘텐츠, 뉴스레터, 캠페인별 테마 큐레이션 등 ‘목적형 콘텐츠 흐름’을 설계할 줄 알아야 한다.
진입 경로
전공 및 학습 배경: 미디어콘텐츠학, 커뮤니케이션학, 디자인, UX디자인, AI·데이터사이언스 등
활용 도구/플랫폼:
텍스트 AI: ChatGPT, Jasper, Copy.ai
이미지 AI: Midjourney, DALL·E, Canva AI
영상/음성 AI: Runway, Pictory, Murf, Lumen5
큐레이션 도구: Notion, Trello, Miro, Feedly
추천 프로젝트:
AI 콘텐츠 기반 블로그 제작
브랜드별 맞춤 콘텐츠 큐레이션 사례집
SNS 콘텐츠 시리즈 기획 및 자동화 사례
AI 윤리 관점에서의 콘텐츠 검수 프로젝트
활동 분야
콘텐츠 마케팅 에이전시
디지털 퍼블리셔 및 미디어 기업
브랜드 콘텐츠팀
AI 콘텐츠 스타트업
교육/출판 콘텐츠 플랫폼
프리랜서 콘텐츠 큐레이터 및 전략가
생성형 AI가 열어준 무한한 콘텐츠의 세계.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그중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떻게 조합하며, 누구에게 전달하느냐이다.
AI 콘텐츠 큐레이터는 그 복잡한 콘텐츠의 숲에서 길을 만들어주는 새로운 직업이다.
기계가 만들고, 사람이 고르고, 감성으로 다듬는 세상에서
콘텐츠의 방향을 결정하는 창의적 설계자로서
이 직업은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